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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종목시황&칼럼]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하마스 그리고 국제유가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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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식명가 댓글 0건 조회 1,987회 작성일 23-10-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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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선제공격했고 이스라엘이 반격을 시작하면서 
양측의 사상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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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측의 사상자 숫자가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이번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데요.
다행스러운 점은 미국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아직은 이번 전쟁을 큰 악재로
받아들이고는 있지 않는 것 같다는 점 입니다.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를 떠올려 본다면?
증시는 증시대로 따로 흘러 갈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가 유대교 명절을 틈탄 아랍 측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1973년 발발한 제4차 중동전쟁(`욤 키푸르 전쟁`)과 닮았다는 
평가와 함께, 유가 흐름에 관심이 많아보이는데요.
오늘은 이스라엘 전쟁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슬람 과격 단체들은 무슬림 형제단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이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탈레반이된 것이고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가 된 것이고, 팔레스타인에서는 하마스가 된 것이죠. 

무슬림 형제단의 기저에는 <이븐 타이미야>가 있구요.
이븐 타이미야는 인간 최고 목적을 <이바다>, 
즉 신에 대한 봉사에 있다고 주장했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샤리아>, 
즉 이슬람 율법에 대한 엄격한 실천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었지요.

하지만 그의 주장은 <수피즘(신비주의)>을 신봉하는 학자들은 
물론이고 세속적 권력을 추종했던 <울라마(교회로 따지면 목사)>,
양쪽 모두의 공격을 받았었습니다.

설 곳이 없었던 이븐 타이미야는 이교도라는 죄목과 함께 
평생의 대부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되었죠.

종교인이라면, 
한적한 곳에 도를 닦는 모습이나 정결해 보이는 교회당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타이미야>는 잡범들이 우글대는 
감옥에서 평생을 보냈으니 일단 입이 거칠어질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그가 입버릇처럼 늘 했던 말 중에 하나가 

바로 “죽어 마땅하다.”는 표현이었습니다.

테러리즘과 딱 맞는 단어였죠.
 
하마스에게 뒷 돈을 대서 PLO와 대립하게 했던 것이 
이스라엘이라는 주장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기 때문에 
하마스의 살해설도 일견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어쨌거나, 
이스라엘이 PLO를 견제하기 위해서 더 위험한 하마스를 키웠다는 말인데요, 
이유가 뭘까요?
상대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아라파트는 1994년에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었을 정도로 평화주의자였습니다.
그런 평화주의자에게 총을 쏘면 온 세상의 비난을 받습니다.
하지만 손에 총을 쥐고 있는 하마스에게 총을 쏘는 것은 그냥 자위권 행사죠.
이스라엘은 그렇게 PLO를 제거하고 하마스와 편한 상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분명하게 하마스로부터 선제공격을 당했고 
죄 없는 여성들과 노인들이 납치당하는 모습이 만천하에 공개되었으니 
자위권을 행사한다고 해서 누가 뭐라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하마스는 왜 군사력에서 월등한 이스라엘을 공격했을까요?

하마스는 2007년부터 약 230만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살고 있는 
가자지구를 장악해왔는데요.

지난해말 집권한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정착촌 확대,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천명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네타냐후는 재집권 과정에서 시오니즘을 지향하는 극우파와 
손잡고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이스라엘 영토에 강제 합병시키겠다고 
밝힌 것이 하마스를 자극했지요.
 
실제로 가디언은...
 
“공격의 정확한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수개월간 이스라엘 군인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무장세력 간 
공격이 증가하고 있었다. 이스라엘 극우파들이 팔레스타인 영토 합병을 
거듭 촉구한 것도 이번 공세를 부추겼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초기 하마스는 수니파로 주로 구성되었고 
주로 사우디의 지원을 받았었지만 지금은 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 중동 전쟁 때 유가 급등을 사람들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전쟁 초기에는 반사적으로 유가가 다소 오를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과거 1, 2차 오일 쇼크 때와 같은 수준의 유가 급등을 
지금 단계에서 거론하는 것은 아직은 성급한 전망입니다. 
 
우선 오일쇼크의 생성 원인이 지금과는 전혀 다릅니다.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달러의 사용량이 필요했었는데, 
누구에게나 절실했던 석유를 달러로만 결제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미국이 오페크를 주도하면서 생긴 고의성 쇼크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유가를 고의로 끌어 올릴만한 동인이 없습니다.
비록 하마스의 돈줄이 중동 국가들이라고는 
하지만 이스라엘을 벌하기 위해서 오일 쇼크를 일으킨다는 명분을 
세우기가 만만치 않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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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이란도 이번 전쟁에 직접적으로 전면전에 개입할
의도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아주 작은 확률이지만 유가급등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첫째,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을 배후 지원한 것이 거의 확실하게 드러난다면,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도 지금 힘듭니다.
남의 일에 굳이 참견해서 화를 자초할 필요가 있을 지 의문입니다. 

따라서, 유가는 상승을 조금 더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무리하게 따라가는 매매는 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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