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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종목시황&칼럼] 미국 국채금리 급등 배경과 주식투자 대응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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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식명가 댓글 0건 조회 1,727회 작성일 23-08-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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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는 이유

미국 10년물 국채는 주간 월간 32bp나 속등했는데요, 이를 두고 말들이 정말 많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는데요, 그건 전혀 아닌 것 같죠?
일단, 물가 지표는 안정적입니다.
CPI에 이어 연준이 선호하는 PCE물가지표에서도 핵심 PCE는 지난 5월의 4.6%에서 4.1%로 하락했으니까요.
주거비를 제외한 슈퍼코어 PCE도 전년 대비 4%, 전월 대비로는 0.2%까지 하락했습니다.
FFR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최근 거의 변화가 없었고 오히려 동결 가능성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 외에도, 재무부의 차입 계획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습니다.
재무부가 발표한 차입 계획과 채권 발행 계획을 보면 3분기 차입 규모는 1조 70억 달러로 지난 5월에 발표했던 7330억달러보다 2740억 달러 증가한 것입니다.
지난 6월 초에 부채 협상이 타결되고 나서 시장에서는 8~9000억 달러 정도 차입을 예상했었는데요, 그보다 많이 차입을 한 것이죠.

하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죠?
CDS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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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강등 이유를 지적하시는 분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2011년에는 채권 금리가 하락했었습니다.
게다가 정말 신용 강등이 이유였다면 강등한 날 제일 많이 금리가 상승했어야 하는데요, 그날 금리는 보합이었습니다.
오히려 그 전후로 많이 올랐죠.
게다가 신용 등급이 하향된 날로부터 3영업일 동안 2년물의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공부는 안하고, 단지 결과만 보려하니 이런 잘못된 분석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두 가지 이유를 꼽고 있습니다.
7월27일 BOJ의 YCC 미세 조정이 더 큰 원인을 제공했다는 생각을 말씀드렸었는데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탈 세계화로 인한 인플레의 지연이죠.
각자도생의 세상에서 고물가는 필연적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질적으로 우수하고 가장 값싸게 만들 수 있는 중국이 주요 공급망에서 배제되기 시작하면서 더 높은 가격을 주고 살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고물가는 특히 장기채에 부담을 줍니다.
2022년 고물가 시대에 애플의 40년 짜리 채권이 급락했던 것을 굳이 보시지 않으셨다고 해도 그냥 직관적으로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채권 투자에서 받는 미래의 원금의 가치는 더욱 많이 하락할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그냥 간단하게 생각해보세요
물가가 3%라면 1년물 국채의 1년 후 1억원의 가치는 9700만원이 되는 겁니다.
산술적으로 따져서 10년물의 국채의 10년후의 1억원 가치는요? 7000만원 정도 남습니다.
30년물이라면요?

헌데,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것이 TMF라고 하더군요.
장기채들만 담아 놓은 ETF, TLT를 3배 추종하는 ETF인데요, 워렌버핏도 미 국채를 매수한다고 하고...또 안전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를 준다고 하니 사자는 생각을 했겠죠.
실제로 최근에만 100억 달러 어치의 미국채를 매수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가 구매한 것은 인플레 리스크가 없는 단기채 뿐입니다. 버핏은 바보가 아닙니다.

제 생각은 TLT는 더 많이 하락해야만 합니다. 너무 고평가 상태입니다.
저는 물가가 2%에 도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더 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전제 하에, 현재 4.2% 전후에서 머물고 있는 30년물 금리가 최소 6%까지 가야만 매수하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인플레에 대한 보상 금리가 최소 1.5%P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적정 가격은 5.7% 수준이고 적정 가격보다 싸져야 저는 여러분들을 위해 제공하는 해외 랩 ETF에 TLT를 편입할 생각입니다. 

또한 그 때까지는 채권에 비해 주식이 유리한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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