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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종목시황&칼럼] <필독> 2차전지 종목 대응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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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식명가 댓글 0건 조회 18,057회 작성일 23-11-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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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신호를 해석하는 방법

2023년 2차전지는 P와 Q의 부진이 동시에 발생하며 
주요 업체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평균 34% 조정됐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도 투자 전략을 수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장의 사업 확장보다는 공장 가동 시기와 가동률을 조정하는 등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좀 더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겠단 계획으로 말이죠.
 
>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포드 및 튀르키예의 코치그룹과 함께 
준비 중이던 튀르키예 배터리셀 합작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3사는 지난 2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상태였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의 유럽 판매용 상용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었습니다만 현지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전환되는 
속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존 생산시설에서 상용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생산해 
포드에 공급하기로 했던 계획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그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번 거론해드린 바 있지만 고금리가 1차적 원인입니다.

또한, 유럽 지역의 친환경 정책 지연도 이유가 될 수 있지요.
 
그러다보니 완성차 기업의 전동화 계획 수정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GM은 앞서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 계획을 1년 간 연기했고, 

포드는 12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투자 지출을 연기했는데요. 

심지어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 독일 볼숨고프스부르크 신규 공장 설립을 백지화했습니다.

연기가 아닌 철회였지요

국내 배터리 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했던 
GM과의 미국 테네시 합작공장 가동 시기를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또 폭스바겐의 전기차 생산 계획 축소에 맞춰 폴란드 공장 가동률을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SK온과 포드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었던 블루오벌 SK 켄터키 2공장 
생산 연기를 검토 중입니다.
 
배터리 기업은 이참에 공격적인 투자를 잠시 멈추고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단 방침인데요.

당장의 매출 증가율은 크지 않을 테지만 숨 가쁘게 벌여온 
그간의 사업을 정비할 시간을 벌겠다는 반응입니다.
가동률 저하, 인력 수급 등 그 동안의 누적되었던 문제들을 돌아볼 시간을 갖자는 것이죠.
 
특히, 중국 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었는데요.

중국이 석권하고 있던 LFP 배터리의 양산에 신경을 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 배터리 양산을 기존 목표인 2026년보다 앞당길 계획이고, 
삼성SDI는 2026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를 먼저 양산한 이후 전기차용 LFP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LFP에서 가장 빠른 곳은 SK온인데요, 
이미 LFP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고객사와 공급 논의 중이라는군요.

다만 그래도 기댈 구석은 있습니다.

우선, 판가부분에서 Tier1 리튬 업체들의 손익분기점(18~20달러/Kg)을 
감안 시 현재 리튬 가격의 하락은 20% 이내로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리튬 가격이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게 되면 스프레드가 개선돼 
양극재,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성이 정상화 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Albemarle은 2H24 수익성 정상화를 언급했습니다.
 
둘째, 이미 100% 반영이 끝난 재료입니다만, 
미국은 2024년 1월 1일부터 IRA 보조금 7,500달러를 차량 구매 시 즉시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는 할부원금과 이자비용을 낮추는 바 사실상 보조금 약 10% 인상 효과를 가져옵니다

결론적으로...
전기차의 성장 속도보다는 느린 편입니다.
여기에는 고금리가 악재로 작용했던 것이구요.
2차 전지가 다시 빠른 성장을 구가하기 위해서는 
금리 수준이 좀 더 내려가야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가격보다 아래로 내려간다면 펀더멘틀 상 
매수가 가능한 구역으로 사료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수에는 좀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매수하고픈 개인 투자자들이 모두 매수한 상황에서 매물이 첩첩산중이기 때문입니다.
 
종목 수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언제든 상황은 반전될 수 있기에, 2차 전지 주에 대해서는 반드시 에너지 라인 방식의 매수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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