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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종목시황&칼럼] 주식시장 예측이 불가능한 이유, 2024년을 두려워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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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식명가 댓글 0건 조회 2,307회 작성일 23-12-0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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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24일(현지 시각) "인플레이셜을 과소 평가한 연방준비제도의 예측은 100% 틀렸으며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했다. 
/로이터

2022년 연말 월가에서 존경받는 몇 몇 미국 주식전략가들은 
2022년말보다 2023년 연말 S&P500 지수가 평균 18% 하락한 3,500포인트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S&P500은 작년말보다 18%이상 올라 4,500포인트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더 한심한 건 경제학자들의 증시 예측과 전망이었습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이 올해 1분기,늦어도 2분기부터 경기 침체에 돌입한다고 예측했었습니다.

제롬 파월이 이끄는 연준의 고금리정책을 비난하며 
일부 정치인과 월가가 그가 연준 의장으로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었죠.
역대 가장 멍청한...이라는 조롱에는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거론해드렸듯이 미국 경제를 상징하는 
미국의 실질 GDP는 1분기에 연율 2.0%, 2분기에 2.1%, 3분기 GDP는 무려 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들이 찾던 침체는 어디갔을까요?

하지만 말이죠...
경제라는 것은 예측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전쟁이나 OPEC의 담합 등을 모두 예측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겠지만 
설령 그 예측 자료들이 정확하다고 해도 주가 전망을 정확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오크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공동회장인 하워드 마크스는 
“지식의 환상”이라는 글에서 
인간이 거시 경제를 예측하는 것이 
다음과 같은 이유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었는데요...
 
첫째, 소비자는 감정을 갖고 있으며 동일한 사건에 항상 동일한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리처드 파인만은 “전자가 감정을 갖는다면 물리학은 훨씬 더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감정이 없는 전자를 다루는 물리학도 어려운데, 감정이 있는 경제학을 다루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둘째, 지금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역사적으로 유일하거나 독특하다. 
따라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 예측할 수 있는 선례가 없다.
경제 모델이 선례가 없는 일을 예측하기는 한계가 있다.
 
셋째, 거시경제 예측은 순환 논리에 의존한다.
 
즉, 그의 논리에 따르면...
“경제의 전반적인 성과를 예측하려면 소비자 행동에 대한 가정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 행동을 예측하려면 전반적인 경제 환경에 관한 가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예측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찰리 멍거의 유일한 저서 '가난한 찰리의 연감(Poor Charlie's Almanack)'에는 
1995년 하버드 대학에서 한 유명한 연설, 
인간 오판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Human Misjudgement)이 서술되어 있는데요.

멍거는 행동재무학이라는 용어가 생기기도 전에 이미 
인간이 어떻게 비합리적으로 행동해 오판을 하게 되고, 
가격과 가치에 괴리를 만드는지에 대해 깊이 통찰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 있는 것은 예측할 수 있다는 사람들과 
예측할 수 없다는 사람들의 수익률에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예측할 수 없다는 쪽에 찰리 멍거의 마지막 투자는 비야디였습니다. 
지금 많이 하락했지만 20배나 수익을 냈죠.

하지만 예측할 수 있다는 쪽의 수익률은 형편없습니다.

특히, 
매크로 헤지펀드는 거시경제 데이터를 분석하여 
거시적,지정학적, 경제적 사건을 예측해서 투자하는데요.
헤지펀드 데이터를 추적하는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HFRI 지수의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5.30%,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4.20 %에 불과합니다.

같은 기간 S&P500의 5년 평균 수익률은 11.01%, 10년 평균 수익률은 11.18%였습니다.
 
마크스는...
 
“투자자들이 약 4조5,000억달러(5천8,020조원)를 맡기도 있는 헤지펀드가 
분석 기간동안 S&P 500에 비해 비참할 정도로 저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거시 경제와 지정학적 발전에 대해서는 특정한 거시적 예측을 바탕으로 투자 계획이나 재무 계획을 세우는 것은 위험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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